소개

1916년부터 시작된 대형 야외쇼핑몰이 5일마다 장대동 유성시장에서 열린다. 매 4일과 9일이 되면 문을 여는 유성5일장. 평소 유성시장은 상설점포가 400개뿐이지만, 5일장이 열리면 1,000여 개의 노점이 벌려지는 거대한 규모의 시장이 된다. 근처에 구암역이 있어 교통도 편해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장날에만 사고 파는 인원이 1만여 명에 육박한다. 또한 유성시장은 의미 있는 역사 속 장소이기도 하다. 명성황후의 시해사건(을미사변·1895)에 분노한 문석봉(1851~1896)이 의병의 깃발을
높이 들고 봉기했던 곳이 여기 유성장터다. 을미의병의 시발점이 된 문석봉의 의병봉기를 기념하기 위해 유성구 보건소 뒤편엔 ‘을미의병효시’ 비석을 세웠다. 1919년 3월 1일엔 이권수·이상수 형제 등의 주도하에 200명의 군중들이 유성장터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만세를 불렀던 곳이기도 해 남다른 역사성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