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산을 오르는 기분은 어떤 느낌일까요? 궁금하다면 계족산을 방문해보세요. 정상부까지 펼쳐진 14.5km 황톳길을 맨발로 거닐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계족산성은 대전 유일의 국가 사적(제355호)입니다. 돌을 차곡차곡 쌓아 만든 성벽에서 고대인의 정교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 대전에 있는 40여 개 산성 중 최대 규모·높이를 자랑해 주변 경관을 조망하기에도 안성맞춤이랍니다. 성벽에 걸터앉아 자연을 느끼며 명상에 빠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찰진 황토를 맨발로 밟으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황톳길은 계족산의 대표 명소입니다. 2009년 한국관광공사에서 ‘5월에 꼭 가봐야 할 명소’로 선정, 2010년에는 유엔환경어린이회의에 참석한 100개국 외국 어린이와 세이셸공화국 미셸 대통령이 맨발로 걷고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매년 5월에는 체험과 문화예술 공연이 어우러진 계족산 맨발축제도 열린답니다. 이 정도면 신발 벗고 걸을 만한 곳이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높이 솟은 메타세콰이어가 호젓한 길을 이룬 산디마을 산신제길. 약 2.3km로 산디마을 임도삼거리에서 계족산 정상을 잇고 있습니다. 특히 봄부터 초여름 사이에는 신록이 짙어져 싱그러움이 넘쳐나는데요. 나뭇잎이 그늘막이 되어줘 무더위를 피하기에도 제격이랍니다. 시원한 바람맞으며 천천히 걸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