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다 아는 관광명소는 지겹다? 오로지 대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하고 독특한 것들, 최초와 최고의 기네스 장소들을 매달 ‘온리대전’에서 소개합니다.
자전거 하나면 엑스포과학공원, 뿌리공원 등 어디든 놀러 갈 수 있는 도시 대전. 공공자전거 ‘타슈’가 도심 전역에 배치돼있어 누구나 쉽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데요.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운영된 공공자전거가 바로 대전시의 ‘타슈’란 사실, 알고 계시나요?

• • 이용요금: 시간 이내 500원(일반, 비회원 기준)

‘타슈’는 2008년 세상에 첫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운영되는 ‘시민 공영자전거’란 수식어와 함께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는데요. 충청도 사투리에서 고안한 정겨운 이름 덕에 고유의 어조로 길게 발음하면 자연스레 웃음이 배어 나온답니다. ‘여보게, 다리 아프게 걷지 말고 자전거 타슈~’

대전시 전역에는 총 250여 개 타슈대여소, 3200여 대의 타슈가 마련돼 있습니다. 키오스크(무인시스템)에서 간단한 절차를 거치면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데요. 최근에는 자전거 내에 부착된 스마트 단말기로 보다 손쉽게 대여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웹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니 자전거 대여, 손가락 하나면 충분하겠죠?

지난해(2017년) 10주년을 맞이한 타슈는 1,2세대를 거쳐 올해 3세대로 거듭났습니다. 프레임을 알루미늄 소재로 바꿔 무게를 6kg 경량화 했으며, 구동방식을 무체인(내장기어 3단)에서 체인(체인 7단 프리휠)으로 개선했는데요. 이 밖에도 안장 조절레버, 고장인 잦은 벨과 바구니 등을 교체했다고 합니다. 새로워진 타슈 타고 대전 한 바퀴 어떠세요?

남들 다 아는 관광명소는 지겹다? 오로지 대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하고 독특한 것들, 최초와 최고의 기네스 장소들을 매달 ‘온리대전’에서 소개합니다.
전쟁과 학살, 재난과 재해가 일어났던 현장을 거닐며 역사를 되돌아보는 여행, 일명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대전 원도심에도 일제강점기, 한국전쟁의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망루가 있습니다.

• • 위        치: 대전광역시 중구 목중로 34

  • 문의전화: 042-870-1200

망루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이곳 일대는 대전 형무소가 있던 자리로, 대전형무소는 일본이 1919년 3·1운동 이후 늘어난 독립투사를 수감하기 위해 설치했던 곳입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과 몽양 여운형 선생도 이곳에서 감옥 생활을 했는데요. 형무소 철거 당시 우리 후손들이 아픈 역사와 상처를 잊지 말고 기억하라는 의미에서 망루는 철거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망루 건너편에는 대전형무소 개설 당시 재소자의 식수용으로 만든 우물이 있습니다. 둘레 6.3m, 깊이 12m, 직경 2m로 오래된 붉은 외벽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데요. 당시 수감되었던 독립지사들의 애통한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만 같아 가슴이 애잔해옵니다.

대전형무소는 6·25전쟁 당시 인민군이 남쪽으로 내려와 수천 명의 양민을 가두고 학살하던 장소로 사용됐다고 합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억울하게 잠든 영혼들을 기리기 위해 우물 주변에 ‘애국지사 추모탑’을 세웠고, 매년 10월이면 ‘자유 수호 애국지사 합동위령제’를 지낸다고 하네요.

남들 다 아는 관광명소는 지겹다? 오로지 대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하고 독특한 것들, 최초와 최고의 기네스 장소들을 매달 ‘온리대전’에서 소개합니다.
재미와 정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박물관 투어는 인기 여행 코스 중 하나죠. 세계의 화폐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전 화폐박물관에 가보셨나요? 특히 봄에는 벚꽃과 개나리꽃이 만개해서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데요. 지금 소개합니다.

1988년에 개관된 우리나라 최초의 화폐전문 박물관이에요.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화폐와 기념주화 등 4,0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무료로 개방하고 있으니 언제든 부담 없이 가도 좋아요. 아,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라는 거 잊지 마세요!

옛날 옛적 물품화폐부터 시작되는 우리나라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세계화폐 코너에서 각국의 화폐들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위조방지홍보관이라는 곳도 있는데요. 위조지폐 감식 정보를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내 돈이 진짜인지 직접 확인해볼 수 있어요!

화폐박물관이 대전의 벚꽃 명소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화폐박물관에서 연구단지 종합운동장까지 탄동천의 양옆으로 약 2㎞ 정도의 벚꽃길이 이어져 있어 산책 코스로 인기랍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벚꽃길 벼룩시장도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