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유성구 ‘성북동’은 대전 사람들에게 그리 익숙한 동네는 아닙니다. 저도 대전에서 나고 자랐지만, 성북동의 존재만 알 뿐일부러 찾아가 본 적은 없으니까요.
집 근처만 오가며 지낸 ‘대전 촌놈’이 이번에는 마음먹고 생경한 동네 구경에 나서보고자 합니다.회사에 하루 연차를 쓰고,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와 성북동으로 떠나볼 생각인데요. 사실 ‘여행’이라고 이름 붙이기는 거창하고요.‘마실’ 정도가 맞을 것 같네요. 걸으며, 이야기하며 그리고 쉬어가며 성북동에서 하루 놀아볼까 합니다.
스토리텔링
여행준비
이번 여행을 생각하며 가장 고민한 부분은 ‘자동차로 갈것인가, 버스로 갈 것인가’ 정도입니다. 다른 건 따로 준비할 것 없었고요. 물과 간식 정도만 챙겼습니다. 41번버스가 저희 목적지인 방동저수지, 국립대전숲체원에들러 가네요. 그런데 운행 간격이 꽤 길어서 시간 맞추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친구와 상의 하에 자동차로 움직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유성구 지족동 저희 집에서 차로30분 달리면 ‘가깝지만 낯선’ 성북동에 도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