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전현충원은 조경이 아름다운 추모 공원으로, 참배객과 함께 둘레길 걷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입니다. 현충원 원내의 산길을 굽이굽이 이은 보훈둘레길은 대전광역시가 선정한 걷고 싶은 길 12선에도 올랐는데, 2018년에 드디어 무지개빛 7가지 구간이 모두 완공됐습니다. 빨강길부터 쪽빛길, 보라길까지 무지개 색깔로 이름 지은 일곱 가지 구간을 모두 이으면 길이가 무려 8.2km로, 꾸준히 걸어서 2시간30분이 걸립니다. 걷는게 힘드시면 두세 가지 구간만 걸어도 아주 좋아요. 둘레길을 걷다보면 우리나라 마지막 증기기관차인 미카 129호가 전시된 호국철도기념관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 기관차는 한국전쟁 당시 작전에 투입된 역사적인 기관차로 등록문화재 415호로 지정된 것입니다. 여성용 칸이 많은 양성평등 화장실도 있고, 보훈샘터, 충혼지 쉼터 등 쉴 수 있는 곳도 많습니다. 10대 대통령이었던 최규하 대통령, 한국 최초의 영화인 ‘아리랑’의 나운규 감독을 비롯해 김구 선생의 모친인 곽마리아 여사를 비롯한 독립운동가들, 베를린 올림픽의 금메달리스트 마라토너 손기정, 연평도 포격전사자와 천안함 전사자가 안장된 곳도 칮아볼 수 있습니다. 국립대전현충원은 그냥 묘원이 아니라 이처럼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주요 인물을 만날 수 있는 역사의 한 현장입니다. 대나무 우거진 청백리길에서는 청렴하게 정치를 한 위인들이 남긴 말을 읽어볼 수 있고, 곳곳에 서있는 석비에도 좋은 글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 가이드는 한국관광공사 이효정 님의 목소리 재능 기부로 녹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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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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