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문화예술 장소로 가장 국제적인 곳을 꼽으라고 하면 그것은 바로 이응노미술관입니다. 이응노미술관에서 고암 이응노와 연관 있는 프랑스 작가의 작품전을 기획하면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도 전시를 축하하러 옵니다. 이응노미술관은 프랑스 건축가인 로랑 보두엥의 설계로 지어 2007년에 개관했습니다. 이응노 화백이 1960년대 말에 대전교도소에 있었다는 작은 인연으로 대전시에서 미술관을 지었는데, 보두엥 교수는 이응노의 문자추상 작품인 수(壽)를 잘 이해하고 재해석해 건축으로 상징화했습니다. 전면에 소나무를 심고 중정을 두고, 복도 외부에 대나무를 심어 동서양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은은한 기품을 보여줍니다. 이응노미술관은 지면과 같은 높이로 지어 사람에게 편안하게 다가옵니다. 커다란 창으로 자연광이 들어오고, 미술관 앞의 둔산대공원에는 넓은 잔디밭과 아담한 분수가 있어서 내부에서 창을 통해 보는 바깥 풍경도 또한 작품이 됩니다. 2016년에는 미술관 뒤편에 신수장고를 지어 프랑스에 있는 이응노의 작품을 다수 가져왔는데요, 신수장고 1층의 프로젝트룸에서는 청년작가 지원전인 이응노 아트랩 전시가 릴레이로 열립니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파리동양미술학교는 1964년에 이응노 화백과 박인경 여사(이응노미술관 명예관장) 부부가 함께 세워 제자를 양성한 곳입니다. 파리 교외에는 기와집으로 지은 고암서방도 있고, 국내 작가를 선발해 파리이응노레지던시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이 가이드는 한국관광공사 이효정 님의 목소리 재능 기부로 녹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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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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