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12시와 오후 6시가 되면 대전과학기술대학교 인근에는 은은한 천상의 음악인 카리용의 연주소리가 들려옵니다. 이 연주소리는 세계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어 있는 세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카리용으로 혜천타워 안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혜천타워는 대전과학기술대(구 혜천대학교) 내에 위치한 곳으로 대전 10경으로 꼽을만큼 아름다운 대전 명물로 알려져있습니다. 총 높이 78m의 타워로 지하 1층에서 지상 13층과 옥탑 1층으로 이루어진 탑으로 2층에서부터 11층까지는 각 변이 11m 길이의 정방향 구조로 곧게 뻗어 있고, 넓은 기층으로 되어 있는 1층 위에 정방형의 타워가 곧게 서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10층 외벽에는 직경 4M의 원형 시계가 4면에 각각 한 개씩 설치되어 있고, 13층은 외부 방문객들의 휴식공간 겸 전망대로 활용되어 혜천대학교의 학생이 아니더라도 혜천타워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카리용은 혜천타워 12층에 78개의 종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6.5 옥타브형 카리용으로 직경 2.5m, 무게 10톤이나 되는 최저음의 대종을 비롯하여 무게 5톤 이상의 큰 종 3개와 무게 1톤 이상의 종 11개가 포함되어 총 78개 종들의 무게를 모두 합하면 무려 50톤이 넘는다고 합니다. 오르간 연주대와 비슷한 형태의 연주대에는 목제 레버와 페달이 있는데요, 각각의 종 안에 달린 추와 강철선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주먹이나 발로 누르면 추를 잡아당겨 타종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2007년에는 대전시가 선정한 대전 최고의 명물로 선정된 이후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혜천타워, 카리용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답니다. 어떤가요? 대전의 명물 혜천타워와 천상의 음악 카리용의 연주를 직접 들어보지 않으실래요? <이 가이드는 한국관광공사 이효정 님의 목소리 재능 기부로 녹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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