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년 일본이 경부선 철도를 건설하고 1905년 대전역이 개통되면서부터 대전은 철도교통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1920년대 말 대전역 동쪽으로 일본 철도기술자들이 거주할 관사를 짓기 위해 아름답던 소제호가 메워지고 솔랑시울길이라 불리는 골목엔 전국에서 가장 큰 철도관사촌이 만들어 졌답니다. 철도 공사장 인부와 기술자들이 살았던 관사 지붕 아래엔 집집마다 호수가 새겨져 있는데, 수탈과 억압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일제강점기의 흔적을 그대로 품고 있는 곳이랍니다. 일명 ‘적산가옥’ 이라 하는데 직역하면 적들이 만들어 놓은 집이라는 뜻으로 일제의 잔재를 고스란히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한국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40여 채의 가옥이 현재까지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있고, 모진 세월을 머금은 그 모습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건축적 의미와 역사적 의의를 모두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목조로 지어진 건축 구조와 두 집이 벽을 맞대고 있는 연립 주거 형태로 돌출된 창문, 일본식 벽장 등은 당시의 일본 건축 특징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목조가옥에는 주민들이 살고 있어 들어가 볼 수는 없지만, 주변에는 관사의 형태를 그대로 보존하여 카페로 만들어진 곳이 있어 목조 가옥의 내부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답니다. <이 가이드는 한국관광공사 김하림 님의 목소리 재능 기부로 녹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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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도시 대전-소제동 철도관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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